양산시가 도심 곳곳에 무분별하게 난립해 있는 불법 의류수거함에 대한 일제정비에 들어간다.

 시는 도심지 주택가와 이면도로 등에 설치된 불법 의류수거함으로 인해 시민통행 불편 및 쓰레기 무단 투기로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난립해있는 의류수거함 500여개에 대한 일제정비에 나선다.

 시는 일제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3월부터 대대적인 정비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먼저 기존 의류수거함에 대한 자진철거를 시행하도록 안내하고 자진철거가 되지 않은 수거함에 대해서는 이후 강제 철거를 시행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류수거함 일제 철거 이후 헌옷은 재활용품 배출 요일에 맞추어 재활용품과 같이 배출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표준규격의 신규 의류수거함을 제작하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에 소규모로 설치하고 시에서 직접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박창훈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의류수거함 정비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불법 의류수거함이 일제 철거된 이후에는 쓰레기 불법투기 등으로 제기되었던 민원 해소와 더불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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