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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센트레빌 거제 공사장 ‘환경분쟁’ 수난

상동2지구 아파트 신축 민원 ‘옥상옥(屋上屋)’
태광전력토건(주), 거제변전소 철탑 지중화 착공
500여 초등학생 통학로 개설 및 진입도로 불편

허재현기자 | 기사입력 2022/06/07 [08:00]

동부건설 센트레빌 거제 공사장 ‘환경분쟁’ 수난

상동2지구 아파트 신축 민원 ‘옥상옥(屋上屋)’
태광전력토건(주), 거제변전소 철탑 지중화 착공
500여 초등학생 통학로 개설 및 진입도로 불편

허재현기자 | 입력 : 2022/06/07 [08:00]

▲ 공사현장 내 지중화공사 대상의 철탑이 보인다.


[환경이슈신문=허재현 기자] 1천 300세대의 대규모 신축공사가 추진 중인 가운데 지중화 공사와 아파트 공사현장의 환경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거제시 상동동 681-2번지 외 23필지에 도시개발사업 목적으로 국내 시공능력 35위의 동부건설이 22년 4월 7일 단일판매, 공급계약 2,801억 원 규모로 체결하고 동부건설 브랜드 ‘센트레빌’ 지하 4층, 지상 19층 규모의 17개 동 1,314세대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 택지조성을 위해 산적해 있던 건물을 철거하고 거제변전소에서 사용하던 기존 철탑을 지중화 공사를 하기 위해 태광전력토건(주)이 이미 착공한 상태다.

 

그러나, 인근 대단위 아파트에서 이곳을 거쳐 통학하는 초등학생 수가 무려 500여 명에 이르자 아파트협의회 측에서는 공사업체 측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으로 통학로(육교) 설치 및 통학시간대 대형트럭 운행 자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추가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에 대한 방안을 마련토록 촉구, 귀추가 주목된다.

 

또 상동마을 주민들은 “공사장으로 통하는 마을 진입도로가 협소한 탓에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성토했다.급기야 “차량통행로 확보 등을 요구하며 업체 측과 계속 조율 중이라는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태광전력토건의 현장소장은 “현장 내 전력 지중화 공사는 대략 15개월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며, 지중화는 780m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요구하는 민원과 마을 주민들이 요구하는 민원 해결을 위해 방음벽 설치와 함께 비산먼지 저감설비를 설치하고 차량통행으로 인한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세륜시설을 설치하는 등 분주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 비산먼지 저감시설인 세륜시설이 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폐기물 관리의 허술함이 보인다.

 

하지만 취재진이 현장을 둘러본 결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이 야적된 곳은 폐기물관리법에서 규정한 임시 보관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상태였으며 흔한 방진막도 설치되지 않아 현장소장이 말한 최선의 노력에 설득력은 낮아 보였다.

 

주민들은 “향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더 많은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현장관리에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현재 거제 상동2지구는 좁은 도로로 인한 차량통행의 불편과 초등학생들의 통학으로 인해 공사 시간대 조정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해 현장 관계자는 노심초사(勞心焦思)하고 있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분진에 대한 규제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이유이다. 시공사 측은 이 같은 실정에 “제기된 환경 민원에 최대한의 노력을 더 해 도로 통행과 거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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